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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1960년, "부산에서 서울로", 예술에서 현실로
한국전쟁 직후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구직"이라는 단어가 적힌 팻말을 두른 한 남자. 이 사진을 찍은 임응식 작가는 한국 사진의 선구자로 일컬어지곤 한다.
스페이스22와 이안북스가 공동 기획한 『부산에서 서울로』는 임응식 작가에 대한 국내 최초의 기획 출판물로 부산 사진 50점, 서울 사진 53점, 그리고 빈티지 젤라틴 실버 프린트 20점, 총 123점의 작품을 수록한다. 책은 1946년부터 1960년까지 작가의 ‘고향 부산’에서 ‘폐허가 된 서울’로의 여정을 따라가며 ‘살롱사진’으로부터 ‘생활주의 사진’으로 변모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에 주목한다.
임응식 작가는 폐허가 된 유령도시 서울에 도착한 후 사흘간은 사진을 한 장도 찍을 수 없었다고 회고한다. 아름다운 것만을 사진에 담아온 그는 점차 우리의 현실과 정서를 더 주의깊게 살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