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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저녁의 한 시각은 천금과도 같다고 했던 천재 시인 소동파의 시에서 봄꽃의 그 맑은 향기가 스며오듯이 정감있게 스며오는 시의 편들을 만난다. 바로 이남철 시인의 첫 시집 『2번 출구의 빗줄기』이다. 시집 『2번 출구의 빗줄기』는 시인이 삶의 현실에서 장대비 같은 시련의 빗줄기를 맞으며 서성대는 이웃들을 보는 연민과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그 연민이 노래하는 “서로 돕고 사는 배려와 헌신, 모두가 합심하여 어우러져 비바람의 시련을 같이 가리울 그런 기대를 안고 내놓은 마음”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