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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삶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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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자리를 되짚어 가닿은 투명한 진실
상상 속의 삶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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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의 아버지는 촉망받는 영문과 교수이자 교양 있고 세련된 어른이었으며,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븐이 열한 살이던 어느 날, 아버지는 가족 곁을 떠났다. 갑작스레 인생에서 영영 사라져 버린 아버지를 향한 의문과 그리움, 원망과 분노는 평생 스티븐 마음 한편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차마 어머니와도 나눌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스티븐은 아버지가 홀로 이어가고 있을 비밀스러운 삶을 상상한다. 아버지는 어째서 그렇게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걸까? 스티븐이 알던 모습 말고도, 아무도 모르는 또 다른 면이 있었던 걸까? 스티븐은 떨쳐낼 수 없는 내면의 근원적인 두려움과, 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불거지는 갖가지 문제가 아버지의 실종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자문한다.

자신의 인생이 위기에 놓이자, 그는 아버지의 삶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일기장과 아버지가 남긴 편지와 메모를 다시 세세히 들여다보고, 당시 아버지와 가깝게 지냈던 동료와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아버지의 삶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서로 모순되거나 엇갈리기까지 한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아버지는 더욱 낯설고 불가해한 존재로 다가오며, 그나마 손에 쥔 단서들마저 구체적인 형상을 잃고 모호해진다. 평행 서사처럼 여러 갈래로 존재하는 삶, 그 수많은 가능성 사이를 헤매던 스티븐이 끝내 가닿는 진실은 결국 무엇이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소설집 <사라진 것들>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앤드루 포터의 신작. 장편 소설로는 <어떤 날들>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불확실한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재구성하며, 가장 사랑하는 이의 삶에 관한 진실을 좇는 여정을 작가 특유의 고요한 시선과 절제된 문체로 담았다. 가장 깊은 애정을 주고받는 이들마저도 끝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불가능성 앞에서 마주하는 진실과, 이를 뒤로하고 내딛는 발걸음이 가닿는 장소가 독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상상 속의 삶에서는 모든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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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위해, 잘 사는 법을 배우다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송희구 지음 / 서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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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그런 밤이 있다. 전셋집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고, 뉴스에서는 집값 이야기가 쏟아지고, 주변에서 하나둘 집을 샀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그런 밤. 계산기를 두드리다가도, 부동산 앱을 들여다보다가도, 결국 같은 질문 앞에 멈춰 선다. '지금 사야 할까, 아니면 기다려야 할까.' 집은 참 이상한 존재다. 가장 사적인 공간이면서도, 가장 큰돈이 오가는 자산이다. 우리는 집을 이야기할 때 숫자보다 감정을 먼저 꺼내곤 한다. 불안과 조급함, 기대와 욕심이 뒤섞인 채 결정을 내리려 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큰 재무 의사결정은 감정이 아니라 '이해' 위에 세워져야 한다. 집값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사람들은 왜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지, 좋은 집의 기준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 막연했던 두려움은 명확한 방향을 가진 판단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이 책은 그 판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부동산을 전혀 모르던 주인공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어느새 함께 성장하게 된다. 복잡한 이론은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생생한 대화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어려운 개념은 누군가의 현실적인 경험이 되어 눈앞에 펼쳐진다. 읽는 내내 공부를 한다기보다, 한 사람의 인생을 나란히 따라 걷는 기분이 드는 이유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신기하게도 부동산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어디가 오를지 찍어주는 예언을 배운 것이 아니다. 대신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스스로 알게 된다. 결국 부를 만드는 사람은 남의 말을 추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 삶을 온전히 살아내기(Live) 위해, 집을 바르게 사는(Buy) 눈을 뜨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저자의 말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남들보다 빨리 아는 것보다,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장은 항상 기회를 만들어내고 준비된 사람은 결국 그 기회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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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속에서 끝내 살아남은 문장들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
알라 알카이시 지음, 서제인 옮김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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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자지구 전쟁을 몸소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 번역가가 있다.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의 저자 알라 알카이시는 굶주림과 생존이 일상을 지배하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목격한 현실을 언어로 남긴다. 이 책은 전쟁의 한가운데서 사라져가는 세계를 증언하는 한 사람의 기록이다.

그는 뉴스 속 숫자와 속보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열두 편의 에세이와 열네 편의 시로 옮겨낸다. 허물어져가는 삶과 기억을 붙들어 가장 가냘프게 속삭이는 목소리까지 봉쇄 너머의 세상으로 전하고자 하는 이 책은, 가자지구 사람들이 전쟁 속에서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굶주림과 환멸, 박탈과 무감각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전쟁은 종종 통계와 속보의 형태로 소비되곤 한다. 저자는 그런 세태 속에서, 숫자 뒤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복원하고자 한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자지구를 처음부터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 에세이 MD 박진희
추천의 글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세계의 벽을 두드리느라 피투성이가 된 주먹이 이 글이다. 팔레스타인인에게는 글쓰기가 존재 증명이고 번역이 저항이므로, 번역가인 저자는 지금 죽을 수 없다. 간단하다. 우리는 이 글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든 응답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거라면 글이, 번역이, 언어가 다 무슨 소용인가?
- 김명남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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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특별한 곳
신비한 물물 교환소 토마토마켓 1
나아 지음, 그달 그림 / 킨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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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에 사회정서학습(SEL, Social Emotional Learning)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아이들의 마음 성장과 관계 형성을 다룬 도서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상큼한 토마토 캐릭터가 돋보이는 <신비한 물물 교환소 토마토마켓>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선보인 판타지 동화로, 마음 돌봄과 관계 회복의 가치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지아는 단짝 친구 다율이와 사소한 오해로 다투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 화해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선뜻 진심을 전할 용기를 내지 못하던 지아는, 사연이 담긴 물건을 교환해 주는 신비한 공간 '토마토마켓'을 찾는다. 그곳에 다율이와 함께 만들었던 우정 팔찌와 자신의 속마음을 담은 글을 남긴 지아는 얼마 뒤 교환이 성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토마토마켓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다율이를 만나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상대에게 전해 보는 경험은 건강한 관계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 작품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흥미로운 판타지 설정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나누는 과정을 친근하게 그려낸다. 서툴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용기를 내어 마음을 전하는 지아와 다율이의 이야기는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며, 타인에게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운다. - 어린이 MD 송진경
타인과 관계 맺기 & 마음 성장에 도움 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