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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군 장교의 눈으로 바라본 식민지 조선 민중들의 삶!
한국전쟁 참전 그리스군 장교가 쓴 실화 소설『송연이야기』. 작가가 전쟁 중에 들은 이야기를 전쟁이 끝난 후 그리스 정교회 신부로 다시 한국에 왔을 때 기록을 보충하며 쓴 소설이다. 그는 마포구의 일제시대 형무소 자리에 그리스 정교회를 짓고 한동안 머물면서, 자신이 사랑한 한국인들의 제국주의 식민지 시절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내었다.
이 소설은 그리스 군부대와 한 피난민 가족이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작가가 피난민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일본 식민지 조선의 어느 마을에서 생긴 일을 그리고 있다. 나라를 잃어버린 식민지 국가의 백성으로 삶을 이어 온 사람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며 살았던 민중들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서양인의 시각을 거쳐 표현된 식민지 시대의 가정 및 마을 풍속에 관한 정보가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이 소설은 식민지에 끊임없이 동요하면서 협력하고 저항하는 민중들의 양면을 보여준다. '송연'이라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일본 통치세력에 협조하며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 중심에는 마을의 원로들이 있었고, 그들은 일본으로부터 의사결정권을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제에 저항하는 세력들에게도 협력하고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