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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전에 간행된 탓에 책등 주변 다소 눌었으나, 표지와 본문 양호함.
총서사항(제3세계 문고 1)
주기사항: Anand, Mulk Raj
원표제: Untouchable
물크 라즈 아난드(M. R. Anand)의 대표작 어느 천민의 하루(Untouchable)(1935년)는 인도 카스트 제도의 가장 밑바닥인 불가촉천민(Dalit) 18세 청년 바카(Bakha)의 비극적인 하루를 통해, 인도 사회의 뿌리 깊은 차별과 모순을 고발한 소설이다.작품의 핵심 줄거리바카는 영국군 병영 근처의 불결한 천민 거주지에 사는 젊은 청소부이다. 그는 육체적으로 강건하고 영국식 문화를 동경하는 순수한 성품을 지녔으나, '불가촉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상적인 멸시와 폭력을 겪는다.
오전: 물과 접촉의 금지바카는 잠에서 깨어나 마을의 변소를 청소합니다. 그의 여동생 소히니(Sohini)가 우물가에 물을 길러 가지만, 상위 카스트 사람들은 불가촉천민이 여럿이 쓰는 우물에 접근했다는 이유로 여동생에게 물을 주지 않고 오히려 모욕을 준다.
낮: 억울한 누명과 폭력바카는 거리에서 상위 카스트 소년의 하키 경기 심판을 봐주기로 한다. 경기가 끝난 후 한 아이가 다치자, 아이의 부모는 바카가 천민의 몸으로 높은 카스트 아이를 만져서 부정(不淨)을 탔다는 억지 주장을 펴며 바카의 뺨을 때린다. 바카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억울함과 슬픔을 느낀다.
저녁: 사원 방문과 자아의 각성바카는 우연히 마을 사원에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수모를 겪고, 여동생은 사원의 한 승려에게 성추행을 당할 뻔한다. 이 일로 분노하고 절망한 바카는 마을을 떠나 방황하다가, 영국 선교사의 설교를 듣고 종교의 본질에 대해 회의감을 느낀다. 이후 간디(Mahatma Gandhi)의 연설을 듣고, '불가촉천민' 제도의 철폐와 현대화에 대한 희망을 품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작품의 의의: 작가 아난드는 인도 문학 최초로 불가촉천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들의 비인간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카스트 제도의 모순과 평등에 대한 작가의 사회주의적·인도주의적 메시지가 강렬하게 담겨 있는 영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