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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
2017년 역사 분야 6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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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동원 100년, 가려진 역사의 진실을 밝히다!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은 지금까지도 청산되지 않은 한일 과거사, 일제 강제동원 피해의 진상규명과 보상을 위해 싸워온 피해자ㆍ유족ㆍ한일 시민의 목소리를 한 권에 응축한 책이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남아 있는 비극의 역사 현장을 취재하고, 피해당사자와 유족, 목격자의 구술ㆍ인터뷰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하나의 민족운동사라 해도 좋은 이 책은 가려진 역사의 증인들을 만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군함도’라 불리던 하시마와 인근의 다카시마를 직접 취재해 강제동원의 실상을 상세히 담아내고 일본 전역에 걸쳐 전쟁의 군수품 조달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무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담아냈다. 3부에서는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아시아ㆍ태평양각지에서 군인ㆍ군속, 군 ‘위안부’뿐 아니라 전범, 포로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됐던 조선인들의 이야기가 담았다. 4부에서는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에 맞선 피해자와 유족들의 법적투쟁 과정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진상규명, 일본정부의 공식적 책임 인정과 배상 등 남겨진 과업을 제시한다.

    지금 일본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우리가, 우리끼리 싸우고 있다. 일본은 침략전쟁을 반성하기는커녕 동아시아 안보를 지키는 파수꾼을 자처하기에 이르렀고, 분단과 전쟁을 겪은 우리의 불행은 일본 경제부흥을 이끄는 발판이 되었다. 이제는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기’위해, 더욱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이제 우리가 무엇으로 각자의 책임을 다할지, 무엇으로 그들의 책임을 따져 물을지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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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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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동원 100년, 분쟁을 넘어 역사를 마주하라"
    해결 가능한 역사라는 게 가능할까? 벌어진 일을 없던 일로 만들 수 없고, 누군가 겪은 일은 아무도 겪지 않은 일로 바꿀 수 없으니, 사실을 밝히고 잘못을 인정하고 상처를 치유하려 노력하는 게 최선이겠고, 그렇다 하더라도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되었다”는 표현은 영원히 가능하지 않다. 그럼에도 억지로 말을 만들어 지난 역사가 정리되었다고 마침표를 찍고는, 서둘러 새로운 역사로 나아가자고 외치는 모순이 오늘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오늘 한국에 얽힌 역사의 모순을 풀어보려 기획되었다. 최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논란을 빚은 군함도를 시작으로, 시베리아에서 파푸아뉴기니까지, 일제가 강제로 끌고간 조선인의 삶이 남아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취재했고, 길고 긴 세월에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붙잡고 살아온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겼다. 최근 한일 위안부 합의가 그러했듯, 이들은 고통을 받았을 뿐 여전히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분쟁이든 협상이든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일 아니겠는가. 잊힌 그들을 불러내 망각을 기억으로 되돌리는 일은, 이렇게 역사를 마주하는 데에서만 시작될 수 있다.
    - 역사 MD 박태근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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