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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바르샤바 게토의 마지막 공연 (코르착의 아이들과 에스테르 선생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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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징검돌 시리즈 5권. 2014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수상작, 2014 독일청소년문학상 후보작.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진행 중이던 1942년, 5월부터 8월까지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의 고아원 ‘돔 시에로트’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쓰인 그림책이다. ‘돔 시에로트’는 그해 8월 6일 강제로 문이 닫히고, 직원과 아이들 200여 명은 곧바로 화물열차에 실려 학살이 자행된 트레블린카 수용소로 보내졌다. 이 책의 이야기는 유대인 고아원의 바로 그 마지막 3개월의 문학적 보고서인 셈이다.



    바깥세계와 단절된 게토에서 언제 끌려가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채 살아가던 유대인들의 하루하루는 말 그대로 깜깜한 절망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이름난 의사이자 교육학자로서 ‘고아들의 아버지’라 불리던 야누시 코르착에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코르착은 팔레스타인으로의 탈출을 돕겠다는 지인들의 제안도 거절하고, 게토의 고아원에서 192명의 아이들과 끝까지 운명을 함께했다. 그리고 그 절망의 시간과, 그 절망을 견뎌낼 방도를 모색하던 불면의 나날들을 일기로 썼다.



    그로부터 7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코르착의 일기는 폴란드 태생으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유대인 작가를 만나 묵직한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슬픈 그림책의 이야기는 두 화자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전개된다. 아이들에 대한 헌신으로 절망을 견뎌나가는 사려 깊은 ‘어른’ 코르착 박사와, 그에 대한 믿음으로 고통 속에서도 동심을 잃지 않는 섬세한 ‘소녀’ 게니아. 아름다운 두 영혼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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