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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을 다각도로 다룬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기존에 인도를 다룬 책들과 다른 점은 ‘우리가 진짜 인도를 알고 있을까?’ 하고 정색하고 묻는 데 있다. 비폭력 성자 간디, 가난하지만 행복한 극빈자들, 거리의 남루한 성자들 등 기존에 낭만적으로 신화화된 인도, 오리엔탈리즘적으로 재구성된 인도의 이미지는 허구임을 역설한다.
간디를 비롯해 크리슈나무르티, 오쇼 라즈니쉬, 마헤시 요기 등 성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불편한 진실을 들추는 한편, 류시화 작가를 필두로 여러 작가, 학자, 여행가의 글들이 인도를 어떻게 왜곡해왔는지 조목조목 따져보면서, 인도에 관한 통념과 이미지를 뒤집는다.
또한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 불리는 인도가 극심한 대립과 빈부격차에 시달리는 이유를 추적한다. 극우 힌두 테러 조직부터 합법 공산당들, 극좌 마오이스트 게릴라 조직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공존하는 인도의 정치 지형을 다가적인 측면에서 조명한다. 또, 인도가 독립 이후 줄곧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펴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국가자본주의 경제정책을 펼쳐왔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닌 맹점을 짚으면서 경제발전과 빈부격차 개선을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인도로 떠났다가 상상과 너무 다른 현실에 당황하면서도 의문을 풀지 못한 채 돌아오거나 평소 이미지대로만 보고 느낀 채 돌아오고 있다. 이 책은 인도에 관한 기존 선입견들을 씻어주고 인도의 진짜 맨얼굴을 들여다보고 차분히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