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검색
헤더배너
이전
다음
[중고] 젠더 프리즘, 그 이후
    • 배송료
      택배 6,000원, 도서/산간 6,000원
    • 최소주문금액
      0원
    • 판매자
    • 출고예상일
      통상 72시간 이내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 신한, 삼성, 국민, 롯데
      * 2~5개월 무이자 : 우리, BC, 하나
      * 2~6개월 무이자 : 농협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Npay)/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 US, 해외배송불가, 판매자 직접배송
    • 동일 ISBN이라도 출판사 사정상 일반·특별·개정·한정판 등 표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등록 및 출고 시 상세 이미지와 다른 판본이 발송될 수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책방입니다. 중고도서를 직접 찾고 검수·포장해 발송하므로 배송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서 검수·포장 중에는 전화 연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확인 후 1일 이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주말,공휴일 제외)
    • 중고샵 회원간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으로,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알라딘에서는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중고상품 구매 유의 사항

    포스트 김미현 세대가 써내려 가는
    젠더 프리즘, 그 이후의 비평 지도

    ■ 팔림프세스트의 책
    故김미현 평론가의 마지막 평론과 제자들의 글을 한데 엮은 『젠더 프리즘, 그 이후』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민음의 비평’ 시리즈의 포문을 연 『젠더 프리즘』이 출간된 지 17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평론가 김미현은 199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문단과 학계를 종횡무진하며 오랜 기간 페미니즘 비평의 선두에 서 왔다. 2008년 출간된 『젠더 프리즘』은 당대의 문학을 젠더의 차원에서 주목함으로써 기존 페미니즘 비평의 맹점을 지적하고, 그로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간 포스트페미니즘을 제안한 선구적인 책이었다.
    『젠더 프리즘, 그 이후』는 현직 문학 연구자인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글 위에 써내려 간, 팔림프세스트의 책이다. 팔림프세스트(Palimpsest)는 그리스어로 ‘다시(palin)’와 ‘문지르다(psaein)’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단어로, 양피지에 적혀 있는 글자를 문질러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글자를 쓰는 행위를 지칭한다. 그러나 지워진 글자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 새로 적힌 글과 공존한다. 스승의 책이 제자들의 언어로 다시 쓰이는 일 역시 이와 같다.
    이 책은 장 구분 없이 핵심 키워드들을 병렬로 배치했던 『젠더 프리즘』의 서술 방식을 따른다. 김미현이 남긴 글 위에 포스트-김미현들의 글이 덧쓰인다. 키워드 ‘몸’의 분석 대상은 타락한 여성의 대명사 이브의 몸에서 포스트휴먼의 몸으로 옮겨 가고, 이중으로 소외된 여성의 성에 초점을 맞추었던 키워드 ‘섹슈얼리티’는 자본주의 체제의 생명 정치적 자산까지 포괄하며 그 범주를 넓히는 식이다. 『젠더 프리즘, 그 이후』는 『젠더 프리즘』에서 피어난 빛을 더 넓게, 더 깊은 곳으로 퍼져 나가게 한다. 그것은 동일한 것을 반복하는 반사가 아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며 분산시키는 회절(回折)의 방식이다.

    ■ 젠더 비평의 스펙트럼으로 투과한
    동시대 문학을 읽는 열두 갈래 사유의 빛
    한국 문단에 페미니즘이 ‘리부트’된 시점이 2015년이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2008년에 포스트페미니즘의 관점을 제시한 『젠더 프리즘』은 단연 ‘미래를 선취하는 문학주의자의 사유’가 엿보이는 책이었다. 그렇다면 2000년대 문학을 들여다보았던 키워드들은 지금 여기에서도 여전히 유효할까? 그 답은 『젠더 프리즘, 그 이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포스트휴먼을 비롯하여 몸, 환상, 가족, 대중성, 섹슈얼리티, 동성애, 근대성, 여성 이미지, 성장, 동물성, 윤리의 키워드 들은 시차를 뛰어넘어 2020년대의 문학까지 포괄하는 스펙트럼으로 기능한다.
    김미현은 김보영 소설의 ‘비인간 전환’을 중심으로 인간과 포스트휴먼의 (탈)경계에 대해 논한다.(포스트휴먼) 뒤이어 김윤정은 동아시아 여성 SF 문학 속 ‘트랜스휴먼 기계체’의 몸에 구현된 정치성을 비교문학적 차원에서 고찰함으로써 물질과 페미니즘의 접점을 드러내고(몸), 원은주는 정보라의 『저주토끼』를 중심으로 여성적 글쓰기와 환상의 관계를 살펴본다.(환상성) 황지선은 인류세의 위기 앞에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간극을 극복하려는 시도로써 2020년대 소설에 나타난 ‘의동물화’ 형상과 사변적 상상력에 주목한다.(동물성)
    포스트휴먼, 환상성, 동물성과 같이 최근 문학비평장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키워드와 더불어, 가족, 대중성, 섹슈얼리티, 동성애는 젠더 차원에서 중요한 주제가 된다. 박구비는 부계 중심의 가족로망스에서 벗어나, 백수린과 김혜진의 여성가족로망스 서사가 수행적 공동체로서의 가족을 구성하는 양상을 살피고(가족), 진선영은 전후 대중소설인 『태양의 권속』을 통해 사회적 멜로드라마의 문법이 민족국가의 재건에 기여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대중성) 강지희는 팬데믹 이후 투자가 일상화된 시대를 ‘오컬트 자본주의’로 명명하며, 그러한 체제 안에서는 섹슈얼리티조차 부채 혹은 자산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지적한다.(섹슈얼리티) 김미현의 글에서 1990년대의 레즈비언 소설이 이성애주의와 가부장제의 반대항으로서 논의되었다면, “큐큐퀴어단편선”을 분석 대상으로 삼은 김소륜은 소수자들의 정체성 투쟁만으로는 환원되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에 주목한다.(동성애)
    근대성, 여성 이미지, 성장, 윤리는 문학 연구와 비평 양쪽 모두와 접속할 수 있는 키워드이다. 권혜린은 정연희의 생태소설 『난지도』의 주인공들을 경유하여 근대성의 에코사이드에 대응하는 탈성장 실천이 젠더 차이를 담지하고 있음을 밝힌다.(근대성) 황지영은 일제 강점기에 발표된 소설 속 여성 기자 표상이 식민 권력 안에 시적 균열을 만드는 방식을 포착하고(여성 이미지), 송주현은 장강명 소설의 여성 청년들이 생존경쟁적 한국 사회에 도전하고 질문하는 주체라는 점을 보여 준다(성장). 마지막으로 우현주는 박완서의 「저문 날의 삽화」 시리즈의 ‘삽화’ 형식에 초점을 맞추어 환대 윤리의 유비적 미학을 살핀다(윤리).

    1920년대 신문연재소설부터 2020년대의 SF, 퀴어, 부동산 소설까지 망라하는 『젠더 프리즘, 그 이후』는, 문학 연구에 기대되는 학문적 깊이와 문학 비평이 추구하는 시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책이다. 동시에 다음 세대의 문학적 관점을 새롭게 설정하는 책이기도 하다. 페미니즘 비평을 기본값으로 둔 세대의 비평 언어 또한 이 책 위에 덧쓰일 것이다. 문학이 영속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알라딘 중고 품질 판정 가이드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기본정보
    기본정보
    • 반양장본
    • 336쪽
    • 152*225mm
    • 437g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