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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송수권이 어린이들을 위해 엮은 동화책.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마을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진다. 시인이 쓴 작품인 만큼 이야기 속에도 시 몇 편이 등장한다. 아울러 본문 중간중간 나오는 예쁜 말(의성어, 의태어)을 감상하며 읽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돌이'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 가장으로 씨암탉을 돌보는 일을 맡고 있다. 이웃의 친구 후남이와 함께 진달래꽃도 따먹고 우렁이도 잡고 쇠똥구리도 잡으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평화롭다. 인물 간의 갈등 구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갈등의 공백에 그 옛날 우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조류독감이나 쇠똥구리 사냥 등의 요즘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담아, 어린이들에게 익숙하지만 중요한 화두를 던져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