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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드루 포터 (지은이),민은영 (옮긴이)문학동네2026-06-04 원제 : The Imagine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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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시/희곡 주간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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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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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 형식 : ePub(25.24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444쪽, 약 22.4만자, 약 5.8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91141617141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상실의 자리를 되짚어 가닿은 투명한 진실
    스티븐의 아버지는 촉망받는 영문과 교수이자 교양 있고 세련된 어른이었으며, 다정하고 가정적인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븐이 열한 살이던 어느 날, 아버지는 가족 곁을 떠났다. 갑작스레 인생에서 영영 사라져 버린 아버지를 향한 의문과 그리움, 원망과 분노는 평생 스티븐 마음 한편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차마 어머니와도 나눌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스티븐은 아버지가 홀로 이어가고 있을 비밀스러운 삶을 상상한다. 아버지는 어째서 그렇게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걸까? 스티븐이 알던 모습 말고도, 아무도 모르는 또 다른 면이 있었던 걸까? 스티븐은 떨쳐낼 수 없는 내면의 근원적인 두려움과, 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불거지는 갖가지 문제가 아버지의 실종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자문한다.

    자신의 인생이 위기에 놓이자, 그는 아버지의 삶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일기장과 아버지가 남긴 편지와 메모를 다시 세세히 들여다보고, 당시 아버지와 가깝게 지냈던 동료와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아버지의 삶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서로 모순되거나 엇갈리기까지 한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아버지는 더욱 낯설고 불가해한 존재로 다가오며, 그나마 손에 쥔 단서들마저 구체적인 형상을 잃고 모호해진다. 평행 서사처럼 여러 갈래로 존재하는 삶, 그 수많은 가능성 사이를 헤매던 스티븐이 끝내 가닿는 진실은 결국 무엇이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소설집 <사라진 것들> 이후 2년 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앤드루 포터의 신작. 장편 소설로는 <어떤 날들>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불확실한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재구성하며, 가장 사랑하는 이의 삶에 관한 진실을 좇는 여정을 작가 특유의 고요한 시선과 절제된 문체로 담았다. 가장 깊은 애정을 주고받는 이들마저도 끝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불가능성 앞에서 마주하는 진실과, 이를 뒤로하고 내딛는 발걸음이 가닿는 장소가 독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 소설 MD 박동명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