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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시아’에 대한 그 어떤 가치 평가에 대해 배우거나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없었다. 5000년 역사의 한민족이라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우리 인접 국가나 지역과의 긴밀한 교류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근대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는 서로가 아픈 추억을 공유하는 것으로 최소한의 정체성을 확립했을 뿐이다.
아시아는 도대체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중국·일본인과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아니 말레이·인도네시아 사람이라면, 동북아시아와 여타 아시아 지역은 어떻게 다른가, 그들과 우리가 갖고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리는 ‘아시아’에 어떤 기여를 했고 또 앞으로 ‘아시아인’으로 불려도 괜찮은 것일까. 아시아는 무척이나 넓다. 어차피 인간은 지리적 시공간의 한계에 얽매여 사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루트 아시아』가 추구하고자 하는 1차적인 목표는 ‘발로 쓰는 그 지역의 사람 사는 이야기’이다. 그런 정보들이 모아져 아시아에 대한 하나의 마음의 그림을 그려주는 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