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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희정 (지은이)오월의봄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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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다시, 쓰는, 세계 (페미니즘이 만든 순간들)
2020년 사회과학 분야 18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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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오와 배제로 가득 찬 세계를
    다시 쓰는 페미니스트 상상력에 관하여

    《페미니즘 리부트》 저자 손희정이 두 번째 단독 저작 《다시, 쓰는, 세계》로 우리를 찾아왔다.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를 알리며 동시대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에 주목했던 그는 글, 방송, 라디오, 유튜브, 팟캐스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왔고, 최근까지 여러 저서와 역서를 발표하며 활약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여간 발표한 칼럼과 글을 바탕으로 만든 이 책에서 그는 새삼 스스로에게 ‘쓰는 행위’란 무엇인지 성찰한다.

    “정의롭지 않고 불평등한 세계를 다시 쓰기 위해 쉬지 않고 반복해서 쓰는 존재”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혐오와 배제로 가득한 이 세계의 이야기를 페미니스트 지혜와 상상력으로 다시 쓰자고 제안한다. 그 ‘다시 쓰기’란 우리 사회에서 주변으로 내몰리는 여러 소수자의 관점을 불러들이는 일이며, 그때 페미니즘은 비로소 ‘생물학적 여성’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확장해나갈 수 있다, 이 책 《다시, 쓰는, 세계》는 지난 3년간 페미니즘 운동이 걸어온 족적을 기록 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짓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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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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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희정이 다시 쓰는 세계의 색"
    몇 해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행했던 게임이 있다. 앞뒤로 색이 다른 원판을 바닥에 깔아놓고, 플레이어 두 명이 대결하여 모든 원판을 자신의 색으로 먼저 뒤집으면 이기는 경기다. 룰은 간단한데 승부는 좀체 나지 않았다. 한 명이 아무리 뒤집어도 다른 한 명이 다시 원상태로 뒤집기에 결국은 원점인 상태. 무언가 답답하고 지리멸렬한 게임이었다.

    현 세계와 페미니즘이 이 원판 뒤집기를 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기존의 색을 뒤집어 다른 색의 세계로 바꾸어 놓는 것이 페미니즘의 언어니까. 손희정은 그 언어를 이끌어가는 이들 중 하나다. 주요 플레이어로서 손희정은 이 세계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다시' 써왔다. 지배자의 언어로 된 세계를 '다시', 어느새 원점으로 돌아간 세계에서 '다시',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세계에 대고 '다시', 이 책은 그 '다시'들을 모은 기록이다.

    그가 지치지 않고 '다시' 쓴 말들에 기대어 수많은 이들이 버틴다. 끈질기게 반복하며 늘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덕분에 수많은 이들이 조금씩 나아간다. 서문에 그가 썼듯 진부한 이야기는 잘 팔린다. 돈이 된다. 그러나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는 구원이 된다. 그가 쓴 글이 뒤집어 만드는 세계는 누구도 억압하지 않는 색깔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2020.02.28)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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