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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온유 (지은이)창비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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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유원 (백온유 장편소설)
2020년 소설/시/희곡 분야 8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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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순투성이 마음을 딛고 일어서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

    진심을 눌러 담은 목소리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건네는 백온유 장편소설 『유원』.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날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 외로운 나날 가운데에서 훌쩍 다가온 친구 수현 등 관계 속에서 겪는 내밀한 상처와 윤리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가족을 향한 부채감, 자기혐오, 증오와 연민 등 복잡한 감정선이 시종 아슬아슬하게 흐르며 긴장을 자아낸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과 청소년심사단 146인에게서 “편견을 깨부수는 힘 있는 이야기” “마음을 사로잡는 강렬한 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말로 꺼내 놓기 어려운 모순투성이의 마음을 펼쳐 보이는 ‘유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각자의 자리에서 아픔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십 대,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든 치유의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웠던 마음에서 벗어나 날아오르는 모든 이를 위한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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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몬드>, <페인트> 올해는 <유원>"
    사람들은 모두 유원을 알고 있다. 은정동 화재사건에서 살아남은 '이불 아기'.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바르고 착한 아이로 유명했던 언니 예정. 예정의 상장과 예정이 쓴 소설 뭉치에 옮겨 붙은 담뱃불이 집안 모두를 태워버리던 그 순간, 예정은 놀라운 판단력으로 동생인 유원을 젖은 이불로 감싸 11층 아래로 던졌다. 그리고 떨어지는 유원을 받아내며 다리뼈가 으스러진 '의인' 아저씨는 그 이후 삶이 망가졌다. 유원은 다른 사람의 목숨과 삶을 희생한 덕분에 스스로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대견해하는 사람들, 어렵게 살아난 것이니 바르게 자라야 한다고 쉽게 던지는 말. 매해 치르는 언니의 추도예배에서 언니의 친구 신아 언니는 자라는 유원의 모습에서 이미 죽은 예전의 예정을 본다. 사람들은 유원이 행복하길 바란다면서도, 유원이 웃으면 어떻게 그런 일을 겪고도 웃을 수 있냐고 유원을 이상하게 본다. 사고는 십이 년 전에 벌어졌지만, 유원은 아직 그 안에서 산다. 비틀린 마음, 자기 혐오, 죄책감, 연민. 유원의 서술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유원의 감정에 절로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 모든 마음이 물감처럼 사납게 섞여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가득 차 있는 상태, 우리는 이런 나이를 알고 있다. 열여덟.

    '나는 어쩌면 고소공포증을 느끼기에 타당한 사람. 마땅히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던 유원은 높은 곳에서 친구 수현을 처음 알아챈다. 마스터 키로 학교 옥상부터 낡은 아파트 옥상까지 닫힌 문을 따고 다니는 조금 이상한 아이. 그 아이와 햄버거를 먹고, 노을과 불꽃놀이를 보면서, 자꾸만 사나워지고 쫓기는 마음을 추스르며 유원은 비로소 수현과 '함께' 하늘을 보고 선다. <완득이>를 시작으로 <아몬드>, <페인트> 등의 작품을 통해 가치있는 이야기를 품은 작가를 독자에게 소개해온 창비 청소년문학상이 백온유를 소개한다. 성장과 회복을 사려 깊게 고민하는 이 작가의 섬세한 문장이 지닌 가치를 깊게 생각해본다. 윤가은, 정혜신, 이슬아가 추천했다.
    - 소설 MD 김효선 (2020.06.23)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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