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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진짜 먼 옛날엔, 이 땅에 나무들과 동물들만 살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백두산 어느 골짜기에 살던 나무 한 그루가 동물들처럼 이리저리 움직이고 싶어서 땅을 박차고 나왔답니다. 나무는 가지를 휘저으면서, 바위산을 걸어 지리산에도 가고 한라산에도 갔습니닫. 그렇게 천년쯤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뿌리는 두 발이 되고, 가지는 두 팔이 되괴, 나뭇잎은 머리카락이 되었어요. 옹이는 눈과 코가 되고, 산새들이 만들어 놓은 구멍은 입이 되었구요. 그래서 요즘도 사람들 사이에서 나무아이가 태어나곤 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