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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잘난 것들, 많이 배운 것들, 높은 자리에 있는 것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과연 아름다운가? 이 땅의 생명들이, 밀양의 할매 할배들이 묻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 정말 괜찮은 것이냐고.”
여리고 낮은 존재들에게 곁을 내주고 길어 올린 시 68편
밀양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교사 시인 이응인 시인의 시, 68편을 모았다.
이응인 시인은 28년을 교사로 살아오면서 만난 눈 맑은 아이들과 변방의 땅 밀양의 이웃들, 그 곳에 뿌리 내리고 사는 새와 나무와 풀꽃들, 핵발전을 위한 송전탑을 막으려는 밀양 할매 할배들의 목소리를 68편의 시로 대변하고 있다. 이 시집은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괴물, 서울이라는 '중심'을 위해 터전을 빼앗기고 내쫓기는 변방의 이름 없는 생명들에 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