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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차이로 난 우정의 길을 따라가는 시간!
『카뮈-그르니에 서한집』은 ‘태양과 지중해의 작가’ 알베르 카뮈와 그의 스승 장 그르니에, 서로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두 작가가 각각 열아홉 살과 서른 네 살이었을 때부터 카뮈가 마흔일곱 살에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주고받은 서신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제 막 문학에 눈을 떠 글을 써보고자 노력하는 한 청년이 대작가가 되기까지의 내적 성찰과 성장 과정을 오롯이 담은 서신들을 통해 《이방인》, 《페스트》 등의 역작들이 열매로 영글기까지의 과정까지 만나볼 수 있다.
카뮈가 대학에 들어가고 난 1932년 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통해 상이한 두 작가의 지적 운명이 맞물리면서 발전하는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장장 스물여덟 해 동안 위대하지만 그만큼 달랐던 두 사람이 나눈 서신에서 근본적 세계관이 달랐던 만큼 차이에서 기인한 대립이 존재했으며 차이에 대해 내어놓고 토론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고 사제 관계를 뛰어넘어 마침내 영혼의 교감을 나누는, 세상에 둘도 없을 지적이며 문학적인 동반자가 되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