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일제강점기 만주, ‘731부대’에서 만난
조선인 소년 선우와 일본인 소년 데쓰오.
서로의 마음을 알아본 두 소년은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선우와 데쓰오는 침략국과 식민지라는 이념적 공간 사이에서, 함께 밥을 먹고, 웃고, 조심스럽게 우정을 쌓아 간다. 하지만 이곳 만주가 전쟁과 ‘인체 실험’의 공간이라는 사실은 두 소년의 일상에 조금씩 스며들고, 차별과 폭력, 어른들의 선택 속에서 선우와 데쓰오는 각자의 두려움과 현실적 한계를 마주한다.
이 책은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보여 주기보다, 아이들의 시선과 우정을 통해 전쟁 속에서도 지켜야 했던 인간다움과 생명의 의미를 조용히 묻는 역사 동화다.


1. 선우
2. 사토시와의 만남
3. 데쓰오
4. 발작
5. 좋은 일, 나쁜 일
6. 보물찾기 놀이
7. 이상한 증세
8. 야마다의 속셈
9. 몰라보게 살찐 얼굴
10. 생일
11. 준코의 눈물
12. 유키코의 실수
13. 세균만두
14. 마루타 감옥
15. 데쓰오의 부탁
16. 동상 실험
17. 태양은 솟아오르고
별 뜻 없는 말인데도 어쩐지 웃음이 났다. 처음 만난 사람과 이렇게 허물없이 말하고 웃는 게 처음인 데쓰오는 기분이 좀 이상했다. 특히 만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데쓰오에게는 이 순간이 굉장히 특별했다.
_「발작」 중에서
“엄마가 그랬어. 진짜 좋은 친구와는 심장을 나누는 거라고. 선우에게 내 마음을 주고 싶었어.”
_「보물찾기 놀이」 중에서
선우는 목걸이를 데쓰오의 목 뒤로 둘렀다. 살집이라고는 전혀 없는 데쓰오의 몸이 가슴께로 닿자 따뜻한 전류가 온몸으로 흐르는 듯했다. 선우는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다. 지금 이 순간만은 조선인도 일본인도 아닌 다만 마음을 나누는 친구만 있을 뿐이었다.
_「보물찾기 놀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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