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초판 한정 양장본·독일어 최신 완역판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일한 회고록
★이다혜(《씨네21》 기자, 작가), 정혜승(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강력 추천
★황정은 작가가 사랑하는 책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책이에요. 저는 이 책으로 츠바이크가 너무나 궁금해서 잘츠부르크에도 다녀왔어요. 여행의 목적이 오로지 츠바이크였습니다.”(팟캐스트 《책읽아웃》 301화)
서언
1. 안정의 세계
2. 지난 세기의 학교
3. 사춘기
4. 인생 대학교
5. 영원한 청춘의 도시, 파리
6. 나 자신에게 가는 길에서의 우회로들
7. 유럽을 넘어
8. 유럽 위에 드리워진 광채와 그림자
9. 1914년 전쟁의 첫 시간들
10. 정신적 형제애를 위한 투쟁
11. 유럽의 심장부에서
12. 오스트리아로의 귀환
13. 다시 세상 속으로
14. 일몰
15. 히틀러의 시작
16. 평화의 고통
옮긴이의 말



슈테판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 편집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든 마음은 부담감이었다. 츠바이크라는 이름의 무게, 600쪽이 넘는 분량, 이 책이 다루는 시대가 2026년을 사는 나와 무슨 접점이 있을까 하는 마음. 하지만 초고를 읽어나가며 쉴 새 없이 빠져들었다. 츠바이크는 소탈하고 일상의 평화를 사랑하며, 조용한 양심으로 시대의 광기를 응시하고 기록한 사람이었다. 100여 년 전 유럽 이야기라는 사실도 잊은 채 몰입했다. 문학이 시공간을 넘어 이토록 깊이 공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랜만에 실감했다.
츠바이크의 증언이 서늘하게 다가오면서도, 한편으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의 목소리가 이렇게나 생생하고 가깝게 느껴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같은 인간으로서 느끼게 되는 보편적이면서도 소박한 진실들, 인생의 무상함과 인간의 한계, 자유와 일상의 소중함까지, 이미 겪어낸 이의 목소리를 전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인문 독자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책이자,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새삼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놀라운 감정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편집자
“삶의, 예술의, 가치관의 지반이 끊임없이 요동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믿는다면, 슈테판 츠바이크의 산문을 읽어야 한다. 세계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영원히 같은 과오를 반복하고 있으며, 슈테판 츠바이크가 읽어낸 시대의 우울은 한때 거기 있었던 인간다움과 존엄을 향한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세계의 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 슈테판 츠바이크의 슬픔과 그리움은 '어제의 세계'를 글로 옮기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오스트리아인으로서, 유대인으로서, 작가로서, 인본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로서 더 늦기 전에 남긴 시대 서술. 마지막 날들을 헤아리던 슈테판 츠바이크가 절망하지 않기 위해 택한 글쓰기는 그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나누는 중요한 기록이다.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야만을 기록하는 이 책은 모든 문장과 행간을 통해 진정으로 살아간다는 일을 상상하게 한다. 미래는 이렇게 어제로부터 온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언장과 다름없는 기록 『어제의 세계』를 따라가면 오늘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AI 혁신에 취한 우리는 20세기 초 인류의 진보를 믿었던 순진한 유럽인들과 닮았다. 세계 질서가 무너져도 강 건너 불구경이고, 계엄 이후의 불안과 분노도 어느새 무뎌진 상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정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거나, 평온한 일상이 ‘어제의 세계’가 되어버리는 날은 상상하지 않는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 문화적으로 고양되고 사회적으로 변혁을 꿈꾸던 이들도 그랬다.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자신만만했지만 아무것도 몰랐다. 츠바이크는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이탈리아의 파시즘, 독일의 나치즘, 러시아의 볼셰비즘, 그리고 민족주의가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것을 목격했다. 자유로운 영혼들이 순식간에 광기 어린 전체주의자로 변신하고, 전쟁을 낭만적으로 찬양하며 증오를 합리화하는 풍경이 왜 이렇게 생생한 것일까. 츠바이크가 남긴 진혼곡은 우리를 위한 경고다.”
―정혜승 북살롱 오티움 대표,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어제의 세계』는 제가 좋아하는 책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책이에요. 저는 이 책으로 츠바이크가 너무나 궁금해서 잘츠부르크에도 다녀왔어요. 여행의 목적이 오로지 츠바이크였습니다.”
―황정은 작가(팟캐스트 《책읽아웃》, 301화)
“자유주의와 낙관주의 속에 살았던 그들은 창밖에서 동터오는 새로운 하루하루가 우리의 삶을 산산조각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예감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들이 겪었던 가장 암울한 밤에도 그들은 인간이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 존재인지 꿈에도 알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인간이 얼마나 위험 앞에서 강인한지,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상상하지 못했다.”
-1장 ‘안정의 세계’ 중에서
“우리의 문화와 문명은 하나의 얇은 층에 지나지 않으며, 어느 순간에든지 심층 세계의 파괴적인 힘에 의해 깨질 수 있다.”
-1장 ‘안정의 세계’ 중에서
“첫 번째 가르침이 주어졌다. 그것은 위대한 인물들은 언제나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두 번째 가르침은 실제 삶 속에서 그들은 거의 언제나 소박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5장 ‘영원한 청춘의 도시, 파리’ 중에서
“인간이 부서지기 쉬운 존재라는 사실과 아주 작은 계기만으로도 생명과 기억, 깨달음, 황홀함이 순식간에 산산조각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나면, 오전의 눈부신 강가에서 수천 명이 산책하며 햇살을 보고 자신을 느끼는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10장 ‘정신적 형제애를 위한 투쟁’ 중에서
“시련은 사람에게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박해는 사람을 굳세게 만들며, 고독은 사람을 꺾어버리지 않는 한 더욱 고양시킨다. (…) 인생의 모든 본질적인 것들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깨달음은 (…) 언제나 오직 자신의 운명을 통해서만 배우는 법이다.”
-14장 ‘일몰’ 중에서
“모든 그림자는 결국 빛의 자식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밝음과 어둠, 전쟁과 평화, 상승과 추락을 모두 경험해 본 자만이 진정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6장 ‘평화의 고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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