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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200원, 41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6-07-19, 출간예정 2026-08-01)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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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단편 추리의 신이 탄생한 순간을 목격하라!
오직 추리의 짜릿함만을 극한으로 압축한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


데뷔작부터 일본 본격 미스터리계의 대표 연간 랭킹인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야마 세이이치로. 이후 발표한 작품들이 꾸준히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선정되고, 『밀실수집가』로 제1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시계방 탐정과 이율배반의 알리바이」로 제7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퍼즐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알파벳 퍼즐러즈』는 그 출발점이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작가의 개성과 강점이 가장 선명하게 응축된 명작이다.
『알파벳 퍼즐러즈』에 수록된 네 편의 에피소드는 「P의 망상」, 「F의 고발」, 「C의 유언」, 「Y의 유괴」는 본격 미스터리의 핵심 장치들을 다양하게 사용하며, 독자를 탐정과 같은 위치에 세워두고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론하게 만든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러 이 네 개의 퍼즐 조각이 완벽히 맞물리는 순간,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마지막 퍼즐이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군더더기를 걷어낸 구성, 빈틈없이 맞물리는 논리, 끊임없이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은 오야마 세이이치로가 왜 ‘퍼즐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지를 단번에 증명한다. 한마디로, 추리와 논리의 순수한 재미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현대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



목차

· P의 망상
· F의 고발
· C의 유언
· Y의 유괴
· 옮긴이의 말

책 속에서

“진찰실에서 가끔 뵙곤 해요. 피독망상 환자분이군요.”
다케노 리에가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피독망상이라니?”
“자기 음식이나 음료에 독이 들어있다는 망상에 시달리는 증상입니다. 환미나 환취, 즉 실제로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상한 맛이나 냄새가 난다는 착각을 동반하기도 하죠.”
“아키요 씨의 지인 중에, 자기가 독살당할 거라 믿는 사람이 있습니까?”
방의 주인인 미네하라 다쿠가 물었다.
“네, 실은 그래요. 제 동업자 중에 니시카와 다마미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메지로의 오래된 저택에 사는 부자인데, 독살당할 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모양이에요. 가사도우미가 자기를 독으로 죽일 거라는 망상에요.”
_〈P의 망상〉 중에서

“이해가 안 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범인은 왜 청산가리가 든 캔 홍차를 침실이 아니라 회화실에 두었을까요? 다마미 씨가 침실에서 숨을 거둔 후에 범인이 캔을 옆방인 회화실로 가져갔다고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요? 캔을 다마미 씨 곁에 놓아뒀다면 약간이나마 자살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옆방으로 가지고 가는 바람에 자살 가능성은 완전히 부정되고 말았죠. 범인은 왜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걸까요?”
_〈P의 망상〉 중에서

“그러고 보니…… 무로사키가 일주일쯤 전에 묘한 부탁을 했습니다.”
“묘한 부탁?”
“‘잠든 스핑크스’를 제게 주더니 이상한 점이 없는지 봐 달라고 했어요.”
“‘잠든 스핑크스’라니 그게 뭡니까?”
“특별 수장고에 보관 중인 청동상입니다.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17세기 이탈리아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게 뭐가 이상하다는 거죠?”
“무로사키의 전문 분야는 중세에서 근대에 걸친 유럽의 조각입니다. 알아도 본인이 더 잘 알 텐데 왜 비전문가인 제게 물었을까요? 제 전문 분야는 오리엔트인데.”
_〈F의 고발〉 중에서

오후 4시 전에도 보았던 웨이트리스가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저녁 식사용인 듯한 접시, 유리잔, 나이프, 포크, 스푼, 쟁반이 떨어져 있었다. 나선 계단 옆에는 자야마 시오리와 지사토 퀀트, 지쿠마 고로가 얼어붙은 듯이 뻣뻣하게 서있었다. 그들의 시선 끝에는 테이블에 엎드린 지토세 유리코의 모습이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아키요가 묻자 지사토 퀀트가 대답했다.
“웨이트리스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치우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카트를 밀고 왔어요. 우리가 있던 킹스 룸에 들른 후에 사장님이 계신 선룸에 갔는데, 비명이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달려와 보니…….”
_〈C의 유언〉 중에서

오후 8시 3분, 경시청 수사 1과 제4강행범수사 제9계가 히노데 부두에 도착했다.
무인 전철인 유리카모메 경전철의 고가 궤도 동쪽에 자리한 드넓은 주차장에 경찰차들이 잇달아 멈춰 섰다. 고토 신지는 모리카와 주임과 함께 경찰차에서 내렸다. 다른 경찰차에서도 제9계 형사들이 차례차례 내렸다.
수사반이 계장 오쓰키 경감을 선두로 대기실 건물을 빠져나가자 부두와 어두운 바다가 펼쳐졌다. 부두에는 4층 갑판으로 이루어진 하얀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었고, 수많은 현창이 어둠 속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_〈C의 유언〉 중에서

유괴범은 에쓰오의 감금 현장에도, 야나기사와의 살해 현장에도 단 하나의 실마리조차 남기지 않았다. 주범의 정체는 불분명한 상태였다. 야나기사와의 지인 여러 명이 교토역 북쪽에 살긴 했지만, 사건 열흘 전인 4월 8일에 히로시마 방면으로 갔던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에쓰오가 유괴된 시각에 알리바이가 성립하지 않거나 돈에 쪼들리는 사람도 없었다.
반년이 지나고, 1년이 지났다. 경찰이 필사적으로 수사했지만, 주범은 여전히 찾아내지 못했다.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났다. 수사본부가 축소돼 소수의 수사관만 남겨졌다. 사건은 거의 미궁에 빠졌다.
_〈Y의 유괴: 제1부 나루세 마사오의 수기〉 중에서

1992년 4월 18일, 교토에서 초등학교 2학년 소년이 유괴됐습니다. 범인은 소년을 비와호 호숫가의 보트 보관고에 감금하고 시한폭탄을 장치한 후 몸값을 요구했습니다. 아버지가 몸값을 전달했지만, 경찰의 개입을 눈치챈 범인은 시한폭탄을 해제하지 않은 채 도주했고, 소년은 사망했습니다. 사건은 현재도 미결 상태입니다.
소년의 이름은 나루세 에쓰오. 나루세 마사오와 사키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었습니다.
나루세 마사오는 췌장암에 걸려 올해(2004년) 4월에 마흔여섯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 직전에 수기를 남겼습니다. 이곳은 그 수기를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_〈Y의 유괴: 제2부 재조사〉 중에서

“……범인에게 에쓰오를 죽이고 싶은 동기가 있었다고 하셨는데, 어린아이를 죽일 만한 동기가 과연 있겠습니까? 그것도 유괴로 위장까지 해가면서요.”
“하나 있잖아.”
아키요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어린아이를 죽일 동기가 딱 하나 있어.
“뭔데?”
“상속인을 없애기 위해서.”
_〈Y의 유괴: 제2부 재조사〉 중에서

지은이: 오야마 세이이치로

1971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났다. 다수의 걸출한 추리소설 작가를 배출한 교토대학 추리소설 연구회에 가입하고자 교토대학 법학부에 입학했으며, 동아리 전통인 〈범인 맞히기〉 게임의 명수로 이름날 정도로 재학 당시부터 추리에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 전자책 판매 사이트 ‘e-NOVELS’를 통해 『그녀가 페이션스를 죽일 리 없다彼女がペイシェンスを殺すはずがない』를 발표했고, 2004년 『알파벳 퍼즐러즈』를 출간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 데뷔작을 통해 일본탐정소설연구회가 주관하는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2005년 국내 부문 8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퍼즐러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첫 장편소설인 『가면환쌍곡』(2006)과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밀실수집가』(2012),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시리즈, 「왓슨력」 시리즈, 「붉은 박물관」 시리즈 등 20년 넘게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본격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밀실수집가』로는 제1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으며,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2018)로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국내 부문 1위를, 해당 시리즈 두 번째 도서에 수록된 단편 「시계방 탐정과 이율배반의 알리바이時計屋探偵と二律背反のアリバイ」로는 제7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분을 수상했다.


옮긴이: 김은모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 전문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기미노 아라타의 『마녀재판의 변호인』, 오카모토 요시키의 『범선 군함의 살인』, 유키 하루오의 『십계』, 『방주』, 미쓰다 신조의 『걷는 망자』,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속임수의 섬』, 우케쓰의 『이상한 집』,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등 다수가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알파벳 퍼즐러즈>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펴낸곳: 톰캣
판형: 128*188mm / 416쪽
정가: 18,000원
출간일: 2026년 7월 30일 (예상)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일정 등은 출판사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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