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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주영

최근작
2024년 11월 <법정의 얼굴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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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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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던 청년과 노숙자에게 책과 돈을 주고,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위로의 편지를 건넨 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연민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고, 연민을 실천하기에 늦을 때는 없다는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님의 영향이 컸음을 이제야 밝힌다. 판사의 특권은 악인을 정죄하는 데 있다고 믿는 판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책을 권한다. 판사의 특권은 믿을 수 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온 사람을 만나고 때로는 그들을 도울 기회가 있다는 데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눈에 불을 켜고 사건을 처리하면서도 사람은 안중에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사람은 사건에 딸려 처리되는 존재가 아니며, 인간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담기지 않는 한, 사건은 가도 사람은 영구미제로 남게 됨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은 고쳐 쓸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여주는 단 한 사람의 진심이 어떻게 한 영혼을 깨우고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지, 그 위대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바로 세워야 할 정의의 본질은 냉혹한 것이라 믿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정의의 완성은 엄벌이 아니라, 무너진 한 사람의 존엄을 회복시켜 다시 걷게 하는 데 있으며, 진정한 정의는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는 사실을 똑똑히 볼 것이다. 무정한 세상에 실망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낙조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진심 어린 공감과 연민을 간직할 수 있다면, 세상은 절대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음을 절실히 느낄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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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조건에 미달하는 존재도 인간인가? 뿌리내림과 얽힘에 관한 이야기. 생은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시작해서 어이없는 형태로 저물지만, 그럼에도 처음과 끝을 지나는 그 선은 찬란하다. 불완전한 단독의 선들이 이리저리 얽혀 만들어 내는 그 연대의 면과 체적은 아찔할 정도로 아름답고 창대하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판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검사가 쓴 글은 긴장하며 읽게 된다. 스토리텔링이 강한 검사는 특히 위험하다. 판사의 심증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늘 그렇듯 ‘어디 한번’ 하는 마음으로 중심을 바짝 낮췄으나, 프롤로그부터 이끼를 밟고 미끄덩하다 첫 꼭지가 끝나기 전에 머리털이 쭈뼛 서며 중심이 무너졌다. 그 뒤론 뭐, 저자가 가자는 대로 정신없이 달릴 수밖에. 꼭 차안대를 쓴 말 같았다고 할까. 한 순간도 딴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대단한 문장의 흡인력이다. 군말이 필요 없다. 심각하게 재밌다. 피해자로, 피의자로, 민원인으로, 혹은 피고인과 증인으로 이름만 달리하여 출몰하는 상처투성이 사람들에게, 생의 한 귀퉁이를 정성스레 내어 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 얘기를 들려준 사람의 직업이 마침 검사여서 마음 놓였다. 개혁이라는 게 뭐 그리 거창할 게 있을까 싶다. 죄를 묻기 전에 먼저 밥 먹었냐 안부를 묻고, 정량의 범죄 너머 있을 부정량의 그 무엇을 궁금해하며, 조직의 단단한 외곽에서 끊임없이 균열을 꿈꾸는 사람, 삶의 모서리에 마음 다치고 지친 사람들과 국수 한 그릇 같이 먹고 싶다 말하는 사람, 이런 내가 검사여도 괜찮을까 자문하는 사람, 바로 저자 같은 검사가 자주 눈에 띄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바라는 진짜 개혁 아닐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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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범죄자 중 일부는 교도소 대신 치료감호소로 간다. 저자는 그곳에서 일하는 전문의다. 내 잔혹한 피고인은 저자의 애처로운 환자가 된다. 치료감호소의 근무 여건은 악명 높다. 정신질환자 일고여덟 명이 한 방을 쓰고, 풀타임 의사는 다섯 명 뿐이다. 급여는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의사 일인당 환자는 160명으로 일본의 20배다. 감호소는 오래 전부터 포화상태다. 밀려드는 새 환자의 자리를 만드느라 기존 환자를 교도소나 사회로 빨리 돌려보낸다. 정부도 이런 사정을 잘 알지만 별 대책은 없다. 아니, 의료진의 희생이 유일한 대책이다. 환자도 의료진도 위태롭다. 그런데도 저자는 담담하다. 환자가 있는 한 의사는 치료할 뿐이란다. 사명감 따윈 입 밖에도 내지 않는다. 어깨에 힘을 빼야 더 깊고 오래 껴안을 수 있음을, 그는 아는 거다. 화낼 힘조차 아껴 그들을 돌보려는 거다. 고맙고 든든하나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은 클로젯 속 괴물이, 사실은 편견과 혐오에 내몰리다 유폐된, 그저 우리와 다른 세계를 보고 있는 같은 인간임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들의 세계는 가짜이므로 두려워 할 필요가 없지만, 그들의 고통은 진짜이므로 공감을 부탁한다. 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분노하자 부탁한다. 단절된 두 세계는 우리의 분노를 딛고 이어질 것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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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판사라는 직업 때문인지 검사가 쓴 글은 긴장하며 읽게 된다. 스토리텔링이 강한 검사는 특히 위험하다. 판사의 심증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늘 그렇듯 ‘어디 한번’ 하는 마음으로 중심을 바짝 낮췄으나, 프롤로그부터 이끼를 밟고 미끄덩하다 첫 꼭지가 끝나기 전에 머리털이 쭈뼛 서며 중심이 무너졌다. 그 뒤론 뭐, 저자가 가자는 대로 정신없이 달릴 수밖에. 꼭 차안대를 쓴 말 같았다고 할까. 한 순간도 딴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대단한 문장의 흡인력이다. 군말이 필요 없다. 심각하게 재밌다. 피해자로, 피의자로, 민원인으로, 혹은 피고인과 증인으로 이름만 달리하여 출몰하는 상처투성이 사람들에게, 생의 한 귀퉁이를 정성스레 내어 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 얘기를 들려준 사람의 직업이 마침 검사여서 마음 놓였다. 개혁이라는 게 뭐 그리 거창할 게 있을까 싶다. 죄를 묻기 전에 먼저 밥 먹었냐 안부를 묻고, 정량의 범죄 너머 있을 부정량의 그 무엇을 궁금해하며, 조직의 단단한 외곽에서 끊임없이 균열을 꿈꾸는 사람, 삶의 모서리에 마음 다치고 지친 사람들과 국수 한 그릇 같이 먹고 싶다 말하는 사람, 이런 내가 검사여도 괜찮을까 자문하는 사람, 바로 저자 같은 검사가 자주 눈에 띄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바라는 진짜 개혁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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