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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영완

최근작
2025년 12월 <프로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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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를 반박할 진짜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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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9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가 186수만에 이세돌 9단을 이겼다. 이 9단은 대국 전 “한 판이라도 내주면 내가 진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1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딥마인드는 이 9단이 예상외로 1승을 거뒀다며 경의를 표했다. 그로부터 1년 전 딥마인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AI가 〈스페이스 인베이더〉 같은 고전 오락실 게임을 스스로 터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나를 포함한 과학기자들은 AI가 연구실 수준에서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는 알파고발(發) AI 쇼크에 휩싸였다. AI는 바둑에 이어 체스, 〈스타크래프트〉, 포커 등의 게임에서 인간을 넘어섰다. AI의 행보는 그저 쇼가 아니었다. 최근 구글의 AI는 폐암에 이어 유방암 진단에서도 의사를 능가했다. 이제 사람들은 AI가 추천해준 주식을 사고 변호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재판을 준비한다. AI 화가가 그린 그림이 뉴욕 경매에서 5억 원에 팔렸다. 과학자들은 학습할 데이터만 있다면 AI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노성열 부장은 AI의 종횡무진 활약을 법률과 의학, 스포츠, 예술, 저널리즘, 군사 등으로 나눠 생생하게 전달한다. AI에 관심을 가진 기자들은 많지만 연구 현장까지 섭렵한 기자는 드물다. 노 부장은 과학 기자답게 국내외 AI 연구자들을 직접 만나 AI의 가능성과 함께 한계까지 하나하나 밝혔다. 이는 특히 AI를 차세대 산업으로 키우려는 정부와 산업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처음 컴퓨터가 상용화됐을 때도 비슷하게 맹목적 믿음이 만연했다. 하지만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역으로 말하면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한국은 AI 경쟁에서 영원히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는 국내 의료 AI의 더딘 발전 상황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AI에 대한 인격화도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지식이 많다고 훌륭한 판관이 될 수 없듯,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윤리적 판단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AI의 작동원리가 아직 블랙박스 상태로 완전히 규명되지 않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노 부장의 AI 탐구 오디세이는 AI의 화려한 승리에 대한 기록과 함께 그 이면에 있는 패자들의 분노, 비판자의 의심, 일반인의 무력감까지 보여줬다. 과연 AI는 노 부장의 질문에 어떤 답을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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