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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선영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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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면,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곳이 생겼다면, 누군가가 나를 특별하게 불러주기를 바란다면, 내 이야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필요하다면 ‘푸른 여자’를 만나야 한다. 『푸른 여자』 속 주인공 살라의 ‘푸른 여자’는 바다 곁에 있다. 언어에 예민한 ‘푸른 여자’는 듣는다. 고백하게 한다. 쓰게 한다.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푸른 여자’는 기꺼이 빈 페이지가 되어주고 살라의 뮤즈가 되어준다. 살라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멈췄던 시간이 그제야 다시 흐른다. 살라가 주저함을 내려놓고 시간과 인내로 무장함으로써 “자기를 보호하는 법”과 “일상의 관습에서 벗어나는 법”을 배우는 동안 ‘푸른 여자’는 갑자기 떠났다가 홀연히 나타나기도 하지만 살라는 그녀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나란히 보폭을 맞춰 걷던 ‘푸른 여자’의 모습에서 살라는 어느 순간 익숙한 누군가를 마주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따르는 사람”이자 “아름답고 강인한 사람”, 바로 살라 자신. 살라는 ‘푸른 여자’를 통해 상처 입은 영혼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자신의 삶을 비로소 써내려간다. 그 시간이 살라를 살게 한다. 이야기로 하여금 스스로를 살려낸다. 살라는 여러 이름을 거쳐 지금을 살고 있지만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말들”을 펼칠 수 있는 한 어떤 이름으로든 자신이 속한 세계를 힘차게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 길에서 다른 빛깔로 빛나고 있을 누군가를 또 만난다면 좋겠다. ‘꼬마 모히칸’에서 ‘살라’까지를 살아낸, 이야기로 삶을 지켜낸 살라에게 경의를 표한다. “건배, 살라! 너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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