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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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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사랑의 인문학 번지점프하다>

박영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문학평론가, 인문학자,
책풍작가회를 만들었으며 현재 <책이있는풍경> 촌장, <책풍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주동암고 1회 졸업생이란 자부심이 대단하며,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 후 대기업, 자영업을 하면서도 매달 100여 권 이상의 책을 구입하고 읽으면서 다양한 시선으로 문학을 탐색하던 중 <창비40주년 특별상, 공로상> 수상하며 등단.
3만5천권의 장서를 보유한 작은문학관 <책이있는풍경>을 자비로 만들어 누구든 무료로 힐링하는 공간을 10년 제공하다가 ‘혼자가 아닌 함께’ 운영하기로 뜻을 모아 2021년부터 회원제를 도입하여 작가들과 독자들이 함께 노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매년 읽고 연구하며 책 속에 담긴 귀한 이야기를 인문학 강좌로 연 100회 이상 열어 누구나 쉽게 책과 친해지도록 하며,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전파하는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2004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2005 대한민국신지식인 대상, 고창소설문학상 심사위원, 대학교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다수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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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사랑의 인문학 번지점프하다> - 2023년 10월  더보기

4만권의 책을 짊어진 박영진 평론가의 사랑이야기 문학을 공부한 지 제법 오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어느 때는 소설을 강의하는 사람으로, 어느 때는 평론하는 비평가로, 어느 때는 그저 책을 좋아하는 애독자로 읽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문학의 생경한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책이있는풍경>이 2006년 전주에서 태동했고, 그야말로 3만 권이나 되는 책을 짊어지고 일곱 번이나 옮기는 질곡의 시간을 보내다가, 이곳 고창에 정착한지 12년이 되어가는 이 시간 동안 작가들이 한분 두 분 책과 함께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유하는 힘을 가졌고 은유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의 책풍을 이끌어가는 축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문단에 좋은 작가와 작품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는 어느 때부터인가 제가 문학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혼자 좋은 작품을 알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책에 무관심한 사람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니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을 보며 그들의 마음을 돌려놓고 싶었습니다.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니 삶이 깊어지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문학은 그리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을 강의로서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친절한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영화를, 컴퓨터게임을, 여행을, 음악을,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일도 다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을 풍요롭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 더욱더 많지 않습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풍요롭게 읽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자연과 자아와 세계를 통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사랑하도록, 풍요롭게 읽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문학은 이미 죽었다며 소란을 떠는 사람이 많습니다. 책을 그저 장식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장식물이 아니라 시대의 앞자리에 강한 생명력을 갖고 앞장서서 직관과 상상의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강의했던 대중적인 문학 강연의 내용을 줄이고 줄여 놓은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들어봤을 작가나 책을 그리고 대중적인 것들을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잘 버무려 기억의 공간을 더듬으면서 인간의 삶과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내용입니다. 노래 봄날은 간다, 황진이, 김소월, 심훈, 엄마 등 쉬운 단어들을 먼저 인문학으로 풀어 읽지 않는 시대에 ‘공감’이라는 거창한 기대를 가지고 접근하였고 부단히 공부하였습니다. 이 책의 키워드가 사랑이듯, 많은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한 차원 드높게 고양시 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덕분에 저도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시심이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이런 시심이 이 책을 통하여 왕성하게 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인문학 열풍은 한마디로 ‘인문정신’에 대한 갈급함입니다. 현대사회는 물질적 풍요는 있으나 인간성 상실로 정서적 공감을 나눌 수가 없기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들 속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공감의 시대를 살고픈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의 증가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묻어나고 그들의 경험을 보태어 문화가 쌓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이 ‘인간의 인간다운 삶’에 있고 그런 인간다운 삶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책입니다. 그 속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가치와 영유해야 할 행복, 인간이 느껴야 할 삶의 의미들을 찾아낸다면 성공한 삶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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