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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시인이 된 건 어린 나이에 누리를 만난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슬픔에 대해 써도 사랑을 읽어내는 분들이 있어 계속 쓰고 있다. 누리가 내게 가르쳐주었듯이. 누리를 닮은 시집 『월드』와 『검은 양 세기』가 있다.
<마트에 가면 마트에 가면> - 2023년 5월 더보기
어쩌면 이 말은 영원히 도착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출발도 있는 법이라고 바꾸어 말하고 싶다. 열어본 편지엔 한 문장만이 쓰여 있었다. 그것은 내가 잃어버린 문장이어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누군가를 잃어버린 모든 세상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영원히 머무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