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사색과 독서, 글쓰기를 즐겨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크리스찬타임즈 기자로 근무한 적이 있다.
30여 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방행정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4월 <한국문인>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산수문학회와 청주문인협회 회원이다.
1989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충북도청 공보관실, 예산담당관실, 자치행정과, 문화예술과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충북도 농업기술원에서 서기관으로 근무 중이다.
머리말
나의 삶, 나의 풍경
눈 내리는 밤에는 시집을 꺼내 읽는다. 소복소복 내리는 눈, 누구는 깃발을 들고 하얀 군단처럼 달려오고, 누구는 춤을 추며 하얗게 내리며, 누구는 그리워서 가슴으로 밀려오는 눈발이라고 시를 쓴다. 만화방창 꽃들이 가득한 날에는 수필집 한 권 들고 고샅길을 걷는다. 언어의 파편과 대지의 꽃들 사이에서 향기가 끼쳐온다. 내 삶에 여백이 있고, 향기가 있을 때 비로소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느낀다.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주는 광활하다. 수많은 별 중에 지구는 하나다. 나는 대한민국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한 사람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야 하고 정자가 난자를 만나는 과정도 험난하기 이를 데 없다. 2~3억 마리의 정자 중 단 한 마리만이 난자와 결합해 새 생명을 얻게 되며 인간으로 탄생한다.
이렇게 소중한 인생인데 인생을 허비하거나 자학하고 살 수는 없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를 흥얼거리지 않아도 저마다 삶의 최전선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탄생의 기적처럼 삶의 매 순간이 기적이고 운명이다.
나는 대학 졸업 후 인생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패잔병처럼 시름시름 앓아야 했다. 그때 나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고 안식이 되는 것은 문학이었다. 문학은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머뭇거릴 때, 힘들고 두렵고 갈피 없을 때 따뜻한 친구가 되었고 아름다운 동행이 되었다. 진심을 갖고 용기를 내어 온전하게 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었다.
사회에 안착하면서 내 영혼은 잠자고 감성은 사위어갔으며 자본주의 사회의 성장과 욕망, 수많은 경쟁과 유혹의 늪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무디어진 내 영혼의 촉수를 되살리는 것은 책이었고 글쓰기였다. 내 삶의 이야기를 조금씩 쓸 때마다 마음이 유순해졌다. 세상과의 소통이었고 내 삶이 단련되었고 조금씩 영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삶의 의미와 희망, 참된 성공, 행복의 의미, 돈과 인생, 음악, 진정한 리더 등 오랫동안 공직생활과 사회활동을 통해 겪은 이야기와 성찰, 그리고 나만의 삶의 철학을 글로 정리한 것이다. 되돌아보니 굽이굽이 아득한 길이지만, 미련과 아쉬움이 왜 없을까만은 그래도 삶의 향기가 난다. 마당 깊은 풍경이 끼쳐온다.
이 책이 절망에 빠져 방황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실패하여 좌절에 빠진 사람에게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황금 만능주의에 빠져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한 번뿐인 인생의 무대 위에 선 배우와 같은 우리네 인생을 아름답고 값지게 펼쳐보면 어떨까.
반평생을 같이 하며 부족한 나를 인내로 감싸주고 사랑으로 보듬으며 인생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도록 내조해 준 아내에게 이 책을 바친다. 최고의 예술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했다. 살며 사랑하며 아름답고 행복한 날을 응원한다.
길을 나서며 다짐을 한다. 내 사랑 녹슬지 않도록, 그 사랑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작은 노둣돌이 되도록, 그리하여 내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더욱 힘써야겠다는 맹세를 한다.
2022년 꽃 피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