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과 들녘 사계의 변화 속에서 삶을 바라보며
자연을 배경이 아닌 사유의 근간으로 삼아
대암산 해를 바라보며 월암산에 올라
은어 비늘이 반짝이듯 황매산에 걸린
저녁노을의 예쁨이 토해내는 황강 물결의 노래를 글로 써왔다.
나의 글은 화려한 언어보다 시간을 견딘 말,
낮고 단단한 마음에 느낌을 지향한다.
삶의 굴곡과 일상의 무게를 자연의 흐름에 겹쳐 담아내며
특히 강, 들녘, 겨울 일상의 사유를 담아 편안하게 풀어낸
이미지 속에서 인간 존재와 시간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성찰한다.
여러 권의 시집을 통해 인생길 위의 사유에서 관조의 언어로 형식과 규격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마음에 글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아홉 번째와 열 번째 시집에 이르러
내 이웃 내 일상에 더 가까운 글과 늙어가며 살아가며
경험으로 느끼는 생각들을 순간순간 잡아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