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검색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이인홍

최근작
2026년 3월 <영성생활의 길잡이>

이인홍

황해도 옹진에서 피난 온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비오’ 세례명으로 유아 세례를 받고, 현재는 수원교구 금정성당에 다니는 가톨릭신자이다. 1955년생으로 주로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한국항공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ROTC 장교로 공군에서 복무하였다. LG에서 24년간 근무하였고 임원으로 퇴임 후 에이텍에서 20년간 근무하였다. 지금은 에이텍씨엔 고문으로 있다. 또한 PCC, KPC 인증자격을 가진 비지니스, 커리어 코치로 활동하며, 코칭경영원 파트너코치로 일하고 있다. 교리신학원에서 신학을,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에서 영성을 공부하였으며, 15년 이상의 예비자교리교육 봉사자로 활동했다. 관심분야는 생태를 포함한 사회교리와, 요즘과 같은 다원주의 시대에 신앙과 종교의 역할 등의 현대사회의 신앙의 문제이다. 20년 이상 네이버 블러그 <찬란한 햇빛이 비치는 곳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변 일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아가기’에 대한 내용으로 글을 쓰고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영성생활의 길잡이> - 2026년 3월  더보기

혹시, 텅 빈 방 안에 홀로 앉아, “내 인생에 무엇인가 빠져있는 것 같은데, 그게 대체 뭘까?”라고 자문해 본 적 있으십니까? 성공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정상에서 마주한 것은 성취감이 아닌 공허함이었던 적은 없으신가요?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외로움에 시달린 적은 없으신지요?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부족한 제가 감히 세상에 내놓는 이 책 역시, 바로 저 자신의 오랜 갈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유아세례를 받고 신앙심 깊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저의 신앙은 오랫동안 뜨거움 없는 습관에 가까웠습니다. 그 갈증의 답을 찾고자 저는 하느님을 배우는 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교리신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에서 영성을 공부하며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이론과 지식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모든 공부의 끝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하고 물으시는 하느님의 음성과, “그래서 나의 신앙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 자신의 근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저의 신앙생활을 정직하게 점검해보고자 블로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신앙 생활의 여러 활동들의 의미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작은 글들이 모여 오늘 이 책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며 저는, 제가 얼마나 형식적이고 의미 없는 “하던 대로 따라하기”로 신앙생활을 해왔는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부족함을 깨달으며 작업을 이어가던 사순 시기 어느 날, 저는 신리 성지를 순례하게 되었습니다. 순례를 마치고 성지 한편 카페에 앉아 밖을 내다보던 그 순간, 예고 없이 거룩한 침묵이 저를 감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그 고요 속에서, 저는 온전히 주님 앞에 서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바라보시는 그분의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눈길을 느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도, 다시 재현할 수도 없는 그 깊은 평화의 체험(신비)을 통해, 저는 제가 그동안 애써왔던 모든 공부와 노력(수덕)이 바로 이 순간과 무관하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부족한 책을 완성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 책을 쓰며, 저는 제 안에 있던 것과 똑같은 갈증을 느끼는 많은 분들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이 세상의 것에서 한계를 느끼며, 그리스도교에 막연한 관심을 가졌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비신자들, 세례는 받았지만 지금은 교회를 떠나 있는 수많은 냉담중인 신자들, 그리고 과거의 저처럼 매주 미사에 참여하면서도 주님 현존의 뜨거운 기쁨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습관처럼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많은 신앙의 동반자들에게 이 책을 겸허한 마음으로 바칩니다.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이 갈증은 더욱 특별한 배경을 가집니다. 1부에서 자세히 살펴보았듯, 과학과 인본주의가 눈부시게 발전하며 세상의 많은 질문에 답을 주었지만, 정작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라는 가장 근본적인 물음 앞에서는 우리를 홀로 남겨둘 때가 많습니다. 신앙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우리 삶의 방향을 알려주던 별들은 희미해졌습니다. 이 시대의 풍요로움 이면에는 깊은 ‘희망 없음’이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깊은 갈증과 희망 없음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교 영성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바로 ‘희망’이라고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는 맹목적인 긍정이 아니라, 우리의 부서진 삶 한가운데서도 하느님께서 일하고 계시며 마침내 모든 것을 완성하실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에 기반한 희망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영성 생활이라는 하나의 긴 ‘희망의 순례 여정’이며, 각 장은 그 자체로 온전한 하나의 작은 순례길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모든 장은 당신의 삶과 닮은 이야기로 시작하여,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몇 가지 ‘성찰의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을 통해 함께 길을 걸은 뒤에는, 먼저 이 길을 걸어간 성인들의 삶을 통해 영감을 얻는 ‘희망의 그림’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몇몇 장에서는 길을 헤매는 당신 곁에 제가 함께 걷고 있음을 보여드리고자, 저의 부족하고 솔직한 경험을 담은 ‘함께 걷는 길 위에서’라는 작은 쪽지를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여정의 끝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부디, 매일 한 걸음씩,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여정에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정리한 이 작은 길이 당신의 여정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이 다른 영성 서적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을 소개해 드립니다. 첫째, 앞서 말씀드렸듯 이 책은 당신의 삶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성찰’하도록 초대할 것입니다. 둘째, 이 여정을 관통하는 나침반은 바로 ‘수덕(Asceticism)’과 ‘신비(Mysticism)’라는 두 날개를 뜻합니다. 새가 두 날개로 날아오르듯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우리가 의지를 다해 노력하는 ‘수덕’과 그 노력을 통해 마음을 열었을 때 선물처럼 부어주시는 ‘신비’가 함께 움직일 때 영적 여정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셋째, 이 책은 ‘실천’을 지향합니다. 영성이란 우리 삶과 동떨어진 신비로운 체험이 아니라, 오늘 나의 하루를 거룩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실천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신뢰를 더하는 역사적 배경과, 한눈에 들어오는 표, 그리고 수많은 구체적인 예시와 실천 가이드를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현대인의 마음속 깊은 영적 갈증의 원인을 진단하고(1-2부), 그 해답인 그리스도교 영성의 본질을 탐험할 것입니다(3부). 그리고 성사(4부), 전례(5부), 기도(6부), 신심(7부)이라는 구체적인 신앙 활동의 길을 따라 걷고, 우리의 문화(8부) 속에서 신앙이 어떻게 뿌리내리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나아가 더 깊은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을 분별하는 지혜(9부)를 나누고, 마지막 부록은 당신이 이 책을 덮은 후에도 계속해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추가적인 지도가 되어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처음 쓸 때 가졌던 이 책이 당신을 위한 ‘그리스도인 매뉴얼’이 되기를 감히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당신의 신앙 여정에 함께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부디 이 부족한 책이 당신의 서가에서 성경 바로 옆자리를 차지하고, 기쁠 때나 슬플 때,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마다 펼쳐보며 위로와 지혜, 용기를 얻는 ‘평생의 영적 친구'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