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한 장을 앞에 놓을 때마다 아득하다
겨울 산의 나무였을지도 모를
가을 산 단풍이었을지도 모를 나무의 헌신이
내 앞에 올 때마다
나는 나이테를 세어야 했다
나만큼 살기는 한 걸까?
또 하나의 나이테를 얹으며 숨을 고른다
갈피마다 들어있을 삶의 시간들
노래가 되어 나온다면 …
박차를 가할 일이라고
그냥 고마운 분들
천숙녀 선생님과는 어떤 인연일까
또 그 인연을 엮은 건강신문사와는 …
다 백지 같은 나무로 서로 숲을 이루는 사이가 아닐까
2026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