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내게 내보낸 다음 가다가 지치면 멈추는 거라고, 그러나 그래도 가야 한다면 어떻게든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 무언가는 나온다고. 나는 그 말을 자주 곱씹었다. 정말로 무언가는 나왔으면 좋겠기에 그 말을 자주 곱씹으며 버텼다.
한동안 조금씩 또 아주 천천히 내보내는 연습을 했다. 무엇을 내뱉고 무엇을 다시 채울 수 있을지 생각하며, 무엇으로부터 보호받고, 무엇으로부터 버틸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며.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잘 울 수 있기를, 한바탕 쏟아낸 다음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