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시는 때론 음악으로, 종종 미술의 영역으로 절환(切換)되어 작동하는 스위치처럼 영역을 넘나들며 상호 교집합의 결합을 표출하곤 합니다.11세기 북송시대의 시인이자 화가인 소식(1037~1101)은 당나라 시인 겸 화가인 왕유의 시와 그림을 감상하고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詩中有畵 畵中有詩)”라는 예술적 표현의 공감대처럼 일맥상통의 흔적을 도출해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성숙하는, 언젠가 시상의 상상력이 소쿠라지는 모습이 돌출되듯 한 땀 한 땀 서서히 올 꿰어 완성하시고 소담스럽게 담을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