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해 《중용의 글쓰기》·《아리랑 연구》·《소설의 운명, 소설의 미래》·《우리 시대의 소설, 우리 시대의 작가》·《거울과 벽》 등 평론집을 상재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거울이 문학과 예술의 '모방이론' 혹은 '반영이론'의 객관적 상관물로 널리 인정받았던 까닭은 그것이 사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준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실제로 대다수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영상을 실제의 자신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1930년대 이상(李箱)이 갈파했듯이 '거울 속의 나'는 '참나'와 꽤 닮았지만 실제로는 '반대'이다. 실제의 나는 오른손잡이지만 '거울 속의 나'는 왼손잡이고, 실제 세상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지만 거울 속의 세상은 '소리가 없다'. 이 명백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거울에 비친 그림자가 실제 사물의 모습 그대로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