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태어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핀란드, 덴마크, 영국을 오가며 성장기를 보냈다. 2002년부터 영상 자막, 출판, 미술 번역을 해 왔다. 데버라 리비 에세이(플레이타임), 사뮈엘 베케트 소설 『머피』(워크룸 프레스) 외 다수의 글을 한국어로 옮겼고, 황정은 소설과 한강 소설(공역)을 영어로 옮겼다. 파디 주다 외 33인의 시인과 번역가가 쓰고 옮긴 『팔레스타인 시선집』(접촉면)을 함께 옮기고 만들었다.
표지를 여는 순간 우우우 ─ 후우우우 추락하는 인물.
죽음으로 시작한다, 는 말은 일견 모순 어법 같겠지만 이 소설은 그렇게 시작한다. 게다가 그 끝의 시작이 어찌나 시끌벅적 활력이 넘치는지. (……) 이 책의 표지를 펼치는 것은 굳게 다문 입 뒤의 소란으로, 수다스러운 이야기로, 인생이라는 속도감 있는 사건으로 자유 낙하해 들어가는 경험이 된다. 단어들을 다 읽고 표지를 덮으면 온몸이 휘청,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