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국가의 경제 개발 정책이 무조건 옳다고 믿었으나, 광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역사를 마주하며 그 믿음이 산산조각 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화려한 경제 성장의 이면에는 언제나 경제적 약자들의 뼈아픈 희생이 있었으며, 이를 지탱하는 것이 바로 탐욕스러운 자본주의 체제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후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고 깨어 있기 위해’ 공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한 것도, 세상의 프레임과 거짓말에 속지 않고 진실을 읽어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였습니다.
평생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청소년을 위한 글쓰기 교육에 힘써왔으며, 《말과 글을 살리는 문법의 힘》,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심리학》 등을 집필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차가운 자본주의 현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세상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예리한 시선을 갖추기를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