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유의 무속신앙 전통에 이색적인 상상력을 덧붙인 스타일리시한 소설을 연이어 선보이는 중이다. 『살(煞):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 『올빼미 눈의 여자』 『섭주』 등의 무속 호러 소설과 한국 러브크래프트 코즈믹호러 작품인 『전율의 환각』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외눈고개 비화』 『新 전래특급』 등의 〈귀경잡록〉 시리즈가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신이 세상을 활보하고 다닌다면 사회는 혼돈에 빠질 것이다. 그래서 신은 사람들이 모르게 존재해야 하며 신을 알아본 사람이 있다면 입을 막아야만 한다. 여기서 또 의문이 생긴다. 신은 사람을 복되게 하려고 존재하지, 심판하러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이 모든 생각을 담아보려고 애쓴 작품이 『단죄의 신들』이다.
당분간 『단죄의 신들』을 능가하는 소설은 쓰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