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11월생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극단 연우무대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영화 <세상밖으로>를 만들면서 감독에 데뷔했다. 극단 차이무 멤버이며, 2004년 2월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연출작으로 <맨>, <미인>, <여섯 개의 시선>이 있다.
제33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받았으며, 제33회(1995)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세상 밖으로>), 제15회(1994)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너에게 나를 보낸다>)을 받았다.
내가 사는 동네에 <밀라노>라는 미용실이 있다.
왜 밀라노인지 물어봤다.
밀라노에 가는 게 꿈이에요.
가면 되지.
그게 안 되네요. 가야 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에게 밀라노는 밀라노 이상의 ‘무엇’이었다.
밀라노라는 말에는 온갖 설렘과 그리움과 행복과 꿈이 살고 있었다. 여행지가 아닌 오아시스 같은 곳이었다.
물론 언젠가 여행으로 밀라노를 가겠지만 아마도 밀라노라는 갈증은 해소되지 않을 것 같았다.
항상 여기에 있으면서
여기에 없는 여기. 밀라노.
머리 한번 깎으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나의 밀라노는 뭘까?
그런 생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밀라노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