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초반의 찬란했던 팝송의 황금기를 관통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명곡들은 오랜 세월 제 마음속에 든든한 음악 자양분으로 쌓였습니다.
그 아름다운 멜로디들은 제가 살아오며 마주했던 수많은 삶의 사연,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희로애락의 감정들과 함께 무르익어 갔습니다.
그리고 45년 만에 다시 시작한 피아노 교습은 제 안의 감정들을 자연스러운 선율로 이끌어내는 마법 같은 통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가슴속 이야기를 건반 위에 하나둘 풀어내다 보니, 어느덧 4집에 걸쳐 16곡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따뜻한 격려와 분에 넘치는 귀한 기회 덕분에, 마침내 이 피아노 악보 산문집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 안의 작은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셨으며, 음악과 작곡이라는 신세계로 저를 이끌어 주신 스승 황광선 박사님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제 부족한 악보에 숨을 불어넣어, 누구보다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곡을 빛내주신 두 분의 피아니스트 강소연 선생님과 이주현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음악은 언제나 아름다운 종지(Ending)로써 완벽한 마무리를 짓는다고 합니다. 흘러가는 음악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듯, 저의 남은 인생 여정 또한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채워나가기를 간절히 염원해 봅니다.
2026년
홍제표 (I.M.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