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시집살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5천 명의 사람들과 자작시를 나누던 따뜻한 문학청년이었다. 지금은 이공계 박사이자 공공기관 연구원으로서 10년 넘게 숫자와 논리를 다루는 팍팍한 삶을 살고 있지만, 가슴속에는 늘 문학을 향한 애정을 품고 있다.
6살 아들과 4살 딸에게는 다정한 아빠, 9년 차 남편, 매일 연락을 주고받던 엄마에게는 가장 든든한 친구 같은 장남이었다. 어느 날 갑작스레 쓰러진 엄마의 곁을 지키며, 대학병원에서 재활 병원으로 이어지는 고단한 시간 속에서 두려움을 삼키고 보호자의 무게를 견뎌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엄마를 지켜낸 평범한 아들. 그 치열하고도 눈물겨운 회복의 여정을 세상의 모든 보호자와 나누기 위해 첫 글을 썼다. 저서로는『나는 엄마의 목숨이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