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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대학에서 공학을 배웠으나 공학 공부는 안 하고 이것저것 딴짓만 했다. 나이 서른쯤부터 작은 언론사의 사진기자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으나 밥벌이도 사진도 제대로 못 했다고 후회한다. 세상에 쓸모 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 했으나 정작 자신이 세상에 쓸모 있는 인간인지 회의한다. 나이들수록 밥벌이의 무거움과 찍고 싶은 사진에 대한 욕망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평범한 사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