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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 쳤던 20대, 정신없이 앞으로만 달렸던 30대, 언제 지나간지도 모르게 40대를 보내고 흰 머리 조금씩 늘어나는 50대가 되어서야 늘 옆에 말없이 서 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세상은 '나를 봐 달라고' 외치는 곳이다. 하지만 나무는 한 번도 '나를 봐달라'고 하지 않았다. 늘 그냥 그 자리에 있었다. 소란스러운 돌-청동-철의 시대를 지나는 동안에도 늘 그 자리에 있었다. 어쩌면 변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에 더 꽂히는 50대가 되어서야 그들과 주파수가 맞았을까? 세상은 원래 '지금은 목기 시대'라고 늘 말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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