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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민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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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둔치의 봄>

민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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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둔치의 봄> - 2026년 6월  더보기

시밭(詩田)에 발들여놓고른다 미끄러지면서도 유리벽 타고 오 땀에 젖어 놓아버리고 싶다 가는 길 멀고 험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끝이 보이질 않는다 바람처럼 흘러간 많은 세월들 망망 하늘 한고개 넘으면 또 한고개 조각구름 노송에 걸려 지친 나의 발길 잡네 산모랭이 돌아가려다 솟아난 흰 머리카락 두발 디딘 운명 난산의 조짐 여전 멀고 먼 까탈스러운 시밭(詩田) 휘청거리는 햇살만 보채고 있다. 2025년 겨울 ‘낙암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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