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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만 가는 정직한 세상의 시계와 달리, 조금씩 뒤로 걸어가는 어머니의 시간을 함께 걷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쁜 꽃핀을 꽂아드리는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생선구이 하나에 해맑게 웃는 어머니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는 기적을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치매 부모를 모시며 남모를 무기력함과 차가운 시선 앞에 마음을 다쳤을 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글을 썼습니다. 비록 부모님의 기억은 지워지고 있을지라도, 우리가 함께 지어 올린 사랑의 울타리는 그 어떤 태풍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는 위로를 온 마음으로 전합니다.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이 동화가 세상에 나와, 치매 어머니를 모시는 많은 분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