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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재 박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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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섬은, 바람으로 감긴다>

나재 박종필

나재(懶齋) 박 종 필

닫힌 문과 꺼진 불빛을 지나
사라짐과 고요 속에서
섬과 바람은 서로를 지우며 하나로 감긴다.

모든 소멸은 끝이 아니라
숨결로 이어지는 순환이다.
멈춘 시간과 닿지 못한 마음이
조용히 다시 이어지는 자리,
그곳에서 詩는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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