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 교육 현장의 최전선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이끌고 그 마음을 읽어내는 일에 삶을 바쳐왔습니다. 내 아이에게 먹이고 싶은 정직한 재료를 고집하며 어린이집을 인수했고,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어 수많은 교재를 연구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왔습니다. 순탄하게만 흘러갈 것 같던 삶에도 예외 없이 시련은 찾아왔습니다. 믿었던 사람들이 떠나가고, 팬데믹이라는 감당할 수 없는 위기까지 겹치면서 50대 중반의 나이에 그동안 쌓아온 기반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뼈아픈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절망 끝에서 다시 발견한 것은, 25년의 세월이 남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었습니다. 아이의 변화를 기다릴 줄 아는 통찰력, 수많은 학부모와 부대끼며 다져진 공감의 힘, 그리고 위기 앞에서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경영자의 시선. 이 세 가지가 자본 하나 없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코치로 다시 서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완전히 무너진 자리에서 자신에게 남은 진짜 힘만으로 다시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치열한 기록입니다.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철학이 어떻게 인생의 큰 위기를 버텨내는 단단한 시스템이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지켜냈는지를 특유의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풀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