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겨울, 고대 철학의 매력에 이끌려 무작정 신화의 도시 아테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2년 남짓한 치열한 그리스 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목회자의 길을 묵묵히 걸었지만,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사도 바울의 숨결이 깃든 땅은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저를 불렀습니다.
결국 2018년 겨울, 마치 고향을 찾는 연어처럼 다시 그리스로 돌아왔습니다! 현재는 ‘그리스성지연구소’를 설립하여 그리스의 문화와 역사, 철학, 그리고 신학과 성지가 교차하는 지점을 치열하게 연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죽은 돌덩이를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리스를 찾아오는 순례객들에게 성경 속 텍스트가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나는 특별한 순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안내하는 현장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그리스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최근 한국의 문화를 그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해 주는 그리스 친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며 오늘도 유쾌한 그리스의 일상을 만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