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사각지대를 기록하는 IT 전략가이자 에세이스트.
기업의 IT 전략과 인프라를 설계하며 차가운 논리의 세계를 살아왔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입안 깊숙한 곳의 사랑니와 매일 바르던 로션의 용도는 알지 못했던 ‘생의 사각지대’를 발견한 뒤, 기록을 통해 삶의 온도를 맞추기 시작했다.
그는 낡은 부품을 조립해 미니 서버를 구축하는 정밀함과, 산책로 흙의 산도를 측정하는 무모한 호기심을 동시에 지녔다. 한때 전신 골절이라는 시련을 겪었으나, 그 깨진 틈새로 비로소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가끔은 마을 공동체를 돌보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며, 우리가 잃어버린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문장이라는 그물로 건져 올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