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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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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단비초 탐정반 : 옻나무밭의 비밀>

정효

경희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단비초 탐정반: 옻나무밭의 비밀』로 제8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을 받았으며, 「겨울방학엔 벽지를 바릅니다」로 제7회 밀크T 창작동화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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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단비초 탐정반 : 옻나무밭의 비밀> - 2026년 5월  더보기

당연해 보이는 일에도 ‘이상하다!’를 외칠 수 있길 모든 어린이는 탐정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믿어요. 탐정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이상한 점 찾아내기’이기 때문이지요. 어른들은 매일 보던 풍경이라 무심히 지나치는 일들도, 세상과 처음 마주하는 눈을 가진 어린이들은 금방 알아채거든요. “뭔가 이상한데?” 저에게도 그런 ‘이상한 것투성이’였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 오랜 시간을 할머니와 보냈어요. 할머니는 당신의 작은 텃밭에 옥수수, 무, 호박 같은 것들을 정성껏 심으셨지요. 하지만 속상하게도 탐스럽게 익은 채소를 먹어 본 기억은 별로 없어요. 맛있게 익기를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누군가 몰래 다 따 가고 빈 가지만 휑하니 남아 있기 일쑤였거든요. 저는 할머니와 설익은 옥수수, 설익은 호박, 설익은 고추를 따면서 늘 생각했어요. 정말 이상하다고요. 슈퍼마켓에 있는 호박은 안 가져가면서 왜 할머니 밭에 있는 호박은 막 가져갈까? 할머니는 귀한 것을 도둑맞고도 왜 어디에도 신고하지 않을까? 그 궁금증을 마음 한구석에 품은 채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저에게 옻칠을 가르쳐 주시던 명장님께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계절이 되면 옻나무 도둑이 극성이란다. 옻 순을 싹 훑어 가고 나무껍질까지 벗겨 간다지.” 그 말을 듣자, 어린 시절 할머니와 설익은 채소를 수확하며 느꼈던 오래된 의문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지요. 시간이 이토록 흘렀는데도 누군가의 소중한 결실을 마음대로 가져가는 ‘이상한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요. 그날 집에 와서 지난 신문 기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옻나무 산지에서는 큰 도난 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큰 사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작은 텃밭을 도둑맞고 남몰래 속상해하는 분들의 하소연도 곳곳에 가득했지요. 결국 답답한 마음에 저는 결심했습니다. ‘이 사건을 어린이들에게 맡겨야겠다!’ 땀 흘려 키운 소중한 결실을 훔쳐 가는 것이 얼마나 나쁘고 이상한 일인지, 누구보다 예민하게 알아채 줄 사람은 바로 어린이 탐정들일 테니까요. 그렇게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단비초 탐정반’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에는 당연해 보이는 세상의 많은 일들을 “이상하다!” 라고 외치며 헤집고 다닐 거예요. 이상한 것을 이상하게 볼 줄 아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 탐정들이 단비초 탐정반과 함께해 주길 바랍니다. 2026년 봄, 옻 오른 손가락을 긁으며 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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