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現) 제주시 한림. 비양도
도항선 선장.
1980~1990년대 국내외 선원.
항해사 근무.
2025년 11월 문학고을 신인문학상 수상
문학고을 수필 부문 등단
<제 80회 1차 공모 등단 당선>
2026년 3월 문학고을 시 부문 등단
<제83회 2차 공모 등단 당선>
현) 문학고을 제주지부장
마흔 해 가까이 묵혀두었던 먼지 쌓인 궤짝을 열었습니다. 그 속에는 1980년대, 이름도 생소한 이국의 항구들을 떠돌며 사랑했던 연인에게, 친구에게, 낯선 항구의 인연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로 띄웠던 서른 남짓한 편지들이 누워 있었습니다.
저는 글을 배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밀려오는 고독이 너무 무거워, 살기 위해 펜을 들었던 한 명의 마도로스였습니다. 이 글들은 유려한 문학이 아닙니다. 파도에 씻기고 소금기에 절여진, 가공되지 않은 청년 장수호의 날것 그대로의 비명이고 숨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