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연세대학교 학보사 <연세춘추> 기자로 발을 떼며 언론인을 꿈꾸기 시작했다. 말하고 쓰는 삶을 살고 싶어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대학교 4학년 재학 중 MBN 기자 공채에 합격한 뒤, 전주MBC와 춘천MBC 아나운서 공채에 차례로 합격해 10년 남짓 방송 생활을 이어갔다. 그중 봄의 도시, 춘천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
강원권 <뉴스데스크> 앵커로,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DJ ‘쑤디’로 불리며 밤낮을 지냈다. 결혼 후에는 보스턴으로 커뮤니케이션 석사 유학을 떠났다. 임신과 출산, 육아와 유학을 동시에 해내며 삶을 네 배속으로 사는 동안 코로나 시국까지 만났다. 첫째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징후를 일찍이 짐작한 뒤 망설임 없이 곧바로 응용행동분석(ABA) 분야에 뛰어들어 공부했다. 둘째가 태어나기 한 달 전까지 임상 수련을 다닐 만큼 냉정하고 독한 구석이 있다. 두 가지 자격을 취득한 뒤 공인행동분석가로서 삶의 또 다른 장을 열어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자폐스펙트럼 아들과 말괄량이 딸을 키우고 있다. 심리상담학 교수이지만 트리플 T에 가까운 남자와 산다. 나라를 불문하고 커피를 홀짝이며 읽고 쓸 수 있는 카페와 도서관만 있다면 어디서든 적응할 수 있다.
신경다양성 이야기를 가장 경쾌하고 다정하게 말과 글로 요리하는 사람이기를 꿈꾼다. 저서로는 『우리집에 신경다양성이 삽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