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汚明.
문자 그대로는 ‘더러움과 밝음’을 뜻하지만, 혼탁한 현실 속에서 진실을 찾고자 하는 이름이다.
작가는 한 단락, 한 장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뿐 아니라 집단적인 지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질문한다. 독자들이 서로 다른 조각들을 이어 붙이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그러나 작가는 소설 속 어딘가에 누구도 쉽게 찾지 못할 비밀을 숨겨두고 있다. 냉소와 호기심 사이에서, 그것을 발견할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밀도… 지팡이… 중력… 달… 흑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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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 아래에서